서울--(뉴스와이어)--글로벌공급망 재편 심화와 계속되는 세계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와 KOTRA(사장 유정열)가 초대형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달 18일부터 이틀간 일산 KINTEX에서 개최된 ‘2023 하반기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2023 Korea Biz-Trade Show 2023 Autumn)’는 단기 무역수지 개선과 한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와 기업 역량을 모은 범부처 수출 총력 행사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다양한 전시·상담회와 함께 진행돼 참가 규모나 성과 면에서도 주목할만하다. 전 세계 129개 KOTRA 무역관을 통해 총 62개국에서 700여 개사의 한국 제품에 관심 있는 바이어를 유치했고 1:1 수출 상담 주선 건만 8000건을 넘어 우리 기업의 신규 해외 판로 발굴의 물꼬를 텄다.
◇ 글로벌 탑티어 제조사, 공급선 다변화 위해 대거 한국 찾아
이번 행사에는 애플, 보잉, GM, 셰플러, 리비안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빅바이어’를 대거 유치했다. 이들은 통상질서 재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 편중된 공급선을 다양화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에 맞춰 KOTRA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우리 기업의 참여를 늘리는 등 첨단 미래 먹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였다. 이 밖에도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에너지 △의료·바이오 △프리미엄 소비재 △서비스·프랜차이즈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 상담이 이어졌다.
◇ 미래 모빌리티부터 K푸드까지 전 세계를 강타한 우수 혁신 제품 선보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글로벌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북미, 유럽, 아세안 등지의 제조사가 방한해 우리 기업과 ‘미래차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에 따라 한식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최근 미국에서 건강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김밥 제조사도 별도로 시식 코너를 운영했다. 이외에도 ‘수출테크 전시관’, ‘스포츠 선도기업 전시관(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을 마련해 해외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우수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 주요 전시회, 지방상담회 연계해 수출확대 및 지방경제 활성화
이번 붐업코리아 행사는 최초로 다양한 전시회와도 연계해 개최됐다. 같은 기간 KINTEX에서 열리는 △국제 모빌리티 산업전(KOAA·GTT SHOW) △소부장 뿌리기술대전 △금속산업대전 △국제공구 및 스마트용접 자동화전과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해 바이어가 같은 행사장에서 더 많은 기업을 만날 수 있게 기획했다.
또한 지방소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지방상담회와도 행사를 연계해 각지로 해외바이어를 보낸다. △서울 전력·기자재대전(SIEF) △부산 조선·해양 전시회(KORMARINE) △대구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DIFA) △화성 모빌리티 전시회 △오송 화장품·뷰티 산업 엑스포 △인천 치안 산업 대전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등의 일정을 붐업코리아 행사 앞뒤로 배치해 바이어가 한 번의 방한에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이외에도 △수출첫걸음 지원관 △원스탑 수출수주지원 컨설팅존 △디지털무역(DX) 마케팅 체험관 △ESG 홍보관 △Invest Korea 투자홍보관 △부산 엑스포 유치관 △울주군 홍보관 △자유무역지역(FTZ) 홍보관 등 다양한 홍보·체험관을 선보여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KOTRA 유정열 사장은 “어려운 대외 여건 상황이지만 하나의 상품이라도 더 해외시장에 팔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총력 대응 중”이라며 “붐업코리아와 같은 대형 플래그십 사업을 정례화·브랜드화해 더 많은 바이어와 우리 기업을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