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 패밀리 케어벨(SORIRO_B1).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50×50×17mm 초소형 무선 응급호출기로, 위급한 순간 SOS 버튼을 1초 이상 누르는 것이 사용법의 전부다.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 전원에게 알림과 실시간 위치가 전송되고 119·112 신고로 이어진다
소리로 패밀리 케어벨
파주--(뉴스와이어)--경기 파주의 벤처기업 소리로(대표 박상돈)가 무선 응급호출기 ‘패밀리 케어벨(SORIRO_B1)’을 9월 1일부터 전용 파우치를 기본 구성에 포함한 정식 판매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정식 출시된 패밀리 케어벨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8만9000원, 월 구독료는 없다.
패밀리 케어벨이 겨냥한 것은 ‘기기가 어려운 어르신’이다. 복잡한 화면도, 외워야 할 조작법도 없다. 기기에는 버튼이 단 하나뿐이어서, 위급한 순간 SOS 버튼을 1초 이상 누르는 것이 사용법의 전부다. 짧게 스치는 접촉으로는 신호가 나가지 않도록 설계해 오작동 걱정도 줄였다. 초기 설정은 명절에 찾아간 자녀가 3분이면 끝낼 수 있고, 이후 부모님은 버튼만 기억하면 된다.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초소형(50×50×17mm) 크기라 휴대도 간편하다. 집 안에서는 침대 옆·화장실·냉장고에 자석으로 붙여 두고, 외출할 때는 목걸이 줄이나 파우치로 들고 나가면 된다. 어디서든 버튼을 누르는 순간 등록된 보호자 전원의 휴대폰에 경고음과 함께 알림·문자가 울리고, 사용자의 현재 위치가 실시간 지도로 전송된다. 멀리 사는 자녀도 부모님이 지금 어디에 계시는지 지도에서 바로 확인하고 움직일 수 있다.
신고 체계도 ‘단순함’에 맞춰 설계됐다. 앱에서 한 번만 설정해 두면, 위급한 순간 케어벨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119 또는 112에 문자 신고가 곧바로 발송된다. 갑자기 쓰러진 고령자·응급환자는 119 긴급구조로, 범죄 위험에 처한 여성·아동은 112 긴급구조로 버튼 하나면 끝이다. 여기에 알림을 받은 보호자가 자기 앱 화면에서 원터치로 119·112에 대리 신고할 수도 있어, 사용자가 의식을 잃은 상황에서도 구조 요청이 끊기지 않는다. 위급 상황에서 생사를 가르는 것은 결국 구조 요청의 속도다. 패밀리 케어벨은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버튼 하나로 가장 빠르게 구조 요청을 보내는 데 집중한 제품이다.
쓰임새는 고령의 부모님에 그치지 않는다. 늦은 귀갓길의 여성, 혼자 등하교하는 아이의 범죄 예방용 비상벨로도 쓰인다. 회사는 추석 연휴에 맞춰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앱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혼자 해외여행을 떠나는 젊은 여성이나 유학생도 위험한 순간 버튼 하나로 한국의 가족에게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알릴 수 있게 된다.
기기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방식이라 별도의 유심(USIM)이나 통신 요금이 필요 없다. USB-C 충전식으로 한 번 충전하면 보통 6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고(사용 환경에 따라 차이), 보호자 등록 인원에는 제한이 없다.
소리로가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역설적으로 ‘꺼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응급호출기는 방전되는 순간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케어벨은 10분마다 LED를 깜빡여 정상 작동 중임을 표시하고, 7일마다 사용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정상 작동 알림을 보낸다. 배터리가 줄어들면 방전 약 한 달 전부터 하루 두 번씩 사용자와 보호자에게 충전 알림이 간다. 박상돈 대표는 “생명과 직결된 기기가 방전으로 침묵하는 것은 치명적 결함이라고 본다. 그래서 방전을 막는 다중 알림 체계에 설계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밀리 케어벨은 소리로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다. 회로 설계부터 앱 개발까지 국내에서 직접 설계하고, 생산도 국내에서 한다. 수입 기기를 들여와 이름만 바꿔 파는 방식이 아니어서, 기능 개선과 앱 업데이트가 빠르고 고장 시 국내에서 바로 A/S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KC 전파 적합등록(R-R-NAVI-sori-ro_bell)과 전자파적합성 시험도 마쳤다.
소리로 박상돈 대표는 “명절에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자녀들이 마음 대신 안심을 보낼 수 있는 선물”이라며 “9월부터는 전용 파우치가 기본 포함돼 별도 포장 없이 바로 선물할 수 있고, 네이버 선물하기로 주소를 몰라도 보낼 수 있다. 구독료 없이 한 번 구매로 온 가족이 함께 쓰는 만큼 가성비로도 자신 있다. 혼자 계신 부모님부터 혼자 여행하는 딸까지, 온 가족의 비상벨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공공 부문 공급도 추진 중이다. 패밀리 케어벨은 나라장터에 물품 등록(물품식별번호 26311805)이 되어 있으며, 벤처나라 등록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회사 측은 독거노인 지원사업, 복지관·요양원 등 기관 단위 도입 상담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소리로 소개
소리로는 2023년 설립된 안전 기기 전문 벤처기업이다. 경기 파주에 본사를 두고 무선 응급호출기 ‘패밀리 케어벨’을 자체 기술로 설계해 국내에서 생산한다. 패밀리 케어벨은 버튼을 1초 이상 누르면 보호자 전원에게 알림과 실시간 위치가 전송되고 119·112 신고로 이어지는 초소형 응급호출기로, 유심과 월 구독료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2024년 벤처기업 인증과 연구개발전담부서 인정을 받았으며, KC 전파 적합등록을 마치고 벤처나라에 물품을 등록해 공공조달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음성인식 응급호출 기능을 갖춘 조명 기기 등 후속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